대선 동안 주제가처럼 사용한 'YMCA'
빌보드 댄스곡 차트 1위
머스크와 '콤비 댄스' 선보이기도
현지 언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시그니쳐 댄스' 동작에 배경음악으로 쓰인 이 노래가 다시 대중적 인기를 끌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미국의 기독교청년회(YMCA) 커뮤니티센터를 주제로 한 이 곡은 대선 기간 트럼프의 주제가처럼 사용됐다. 역주행 기미는 지난 10월부터 보였다. 10월 말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차트에서 15위에 오르더니 지난달 셋째 주에는 같은 차트 정상까지 수성했다. 구글에서는 'YMCA'에 대한 검색 건수가 급증했고, 노래 청취 빈도를 집계하는 사이트 라스트에프엠에 따르면 'YMCA'의 청취 횟수는 이전보다 3배가량 늘었다.
트럼프 당선인의 'YMCA' 사랑은 202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선거 유세 말미에 이 노래에 맞춰 춤을 춘 것이 그 시작이었다. 양손 주먹을 쥐고 리듬에 맞춰 양팔을 교차하며 앞뒤로 폈다 굽혔다 하며 흔드는 간단한 동작인데 선거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지지율이 높아지면서 이 춤 동작도 함께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2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개최한 추수감사절 파티 현장에서도 트럼프는 'YMCA'가 흘러나오자 흥겨운 듯 리듬에 맞춰 손바닥으로 테이블을 두드렸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 노래에서 가장 유명한 대목인 '잇츠 펀 투 스테이 앳 와이엠씨에이~'가 나오기 직전에 자신의 오른편에 앉은 머스크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그러자 머스크는 약속이나 한 것처럼 'YMCA'라는 가사에 맞춰 양손을 공중으로 뻗으며 리듬을 탔다. 트럼프 당선인과 머스크가 약속이나 한 것처럼 선보인 '콤비 댄스'에 연회장에 초대된 손님들은 열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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