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29일 임직원 대화 '오픈톡' 예정
사내 이슈 근무제 등 다뤄질 가능성 높아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지난 22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 2024(if kakao 2024)'에서 인공지능(AI) 통합 브랜드 '카나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카카오]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임직원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근무제도 이견 등으로 내부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대표는 다음 날인 29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간담회인 '오픈톡'을 진행한다. 이번 오픈톡은 특정 주제를 미리 설정해 발표하는 설명회 성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표는 수시로 오픈톡을 통해 임직원들과 주요 의제를 놓고 의견을 청취했다. 오픈톡이 주목받는 건 이를 계기로 굵직한 의사 결정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정 대표가 조직 개편 방향성을 소개하며 다음 사내 독립 기업(CIC)을 콘텐츠 CIC로 변경하는 안을 밝히거나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먹튀 의혹을 받은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새로운 카카오 CTO로 소개한 것 역시 오픈톡이 계기였다.
이번 오픈톡에선 근무제가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최근 카카오에선 재택근무제 부활과 집중 업무 시간제인 코어타임제도 도입으로 노사 간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재택근무제를 원하는 조합원의 의견을 모아 노조가 임금·단체 협약(임단협) 안건으로 제기하자 사측에서 코어타임제 도입을 요구하면서다. 코어타임제는 스스로 정한 장소에서 근무하지만 특정 시간에는 집중적으로 업무를 하는 방식이다. 노조는 업무 유연성을 이유로 재택근무제를 요구하는데 일괄 적용을 요구하는 코어타임제에 대해 반대하고 있다.
근무제를 둘러싼 대립으로 인해 최근엔 카카오 본사·계열사 직원 노조인 카카오 크루유니온의 가입률이 과반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외에 SM엔터테인먼트(SM) 시세조종 혐의 등을 받는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 재판에 대한 회사 측의 입장과 지난주 열렸던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 2024(if kakao 2024)'를 통해 공개된 카카오 인공지능(AI) 전략도 대화 주제로 꼽힌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오픈톡과 관련해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기보단 임직원과의 대화가 주된 형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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