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 모두 폐·휴업>신규 개업
"농지·상가 등도 거래 막혀 폐업 결심"
26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11만2678명으로, 지난해 2월 11만7923명으로 집계된 이후 20개월째 감소했다. 2020년 9월 처음 11만명을 돌파한 뒤 2022년 말 11만8000명을 넘어섰던 개업 공인중개사 수는 무려 4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은 매매 관망세, 거래 절벽에서 기인한다. 최근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9월 전국 부동산 유형별 매매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부동산 거래량은 총 7만1217건으로 8월(9만1139건) 대비 21.9% 감소했다. 서울의 경우 올해 5~8월 아파트 거래가 증가했는데 이는 강남권 중심으로 반짝 늘어난 것일 뿐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5월 5290건에서 7월 9195건으로 증가했다가 9월 3111건으로 급감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방에 미분양 적체가 심하고, 서울만 해도 강북과 강남 간 온도 차가 큰 상황이다. 지난 9월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와 유주택자에 대한 주택담보·전세자금대출 제한 등 가계대출을 조이기 위한 정부 대책도 거래 위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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