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가별 상황에 따라 올리브유 가격 하락폭과 하락시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의 작황 호조로 올리브유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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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 작황 호조…내년부터 가격 절반 뚝
세계 최대 올리브 오일 생산업체인 스페인 기업, 데올레오(Deoleo)는 최근 유로뉴스를 통해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겨울철 동안 올리브유 가격이 지금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 전망한다고 밝혔다. 스페인뿐만 아니라 그리스, 튀르키예 등 남유럽 지역 전반의 올리브 수확량이 전년 대비 크게 늘면서 공급량 회복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1월 1만281.37달러…사상 최고치
올해 들어서도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1월 1만281.37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스페인과 그리스의 극심한 가뭄과 산불로 올리브 생산량이 급감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우크라이나산 해바라기유 공급이 급감하면서 전체 식용유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을 받았다.
진열대에 놓여있는 올리브유.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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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선 이미 1월比 35% 하락
엑스파나의 카일 홀란드 식용유 분야 선임연구원은 "올리브유 가격 전망과 관련해 업계 대부분은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스페인의 경우 2024~2025년 시즌 올리브유 생산량이 130만t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22~2023년 시즌 생산량인 67만~68만t 수준과 비교하면 2배에 가깝다"고 밝혔다.
데올레오 관계자는 "지난 2년간 치솟은 올리브유 가격으로 인해 소비가 눈에 띄게 감소했고, 반대로 생산량은 증가했기 때문에 대부분 나라에서 가격은 떨어질 것"이라면서도
"각국의 재고수준과 총 식용유 중 올리브유가 차지하는 비중, 소비량 등에 따라 가격 하락폭과 속도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