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를 향한 자신의 비판에 대해 ‘한동훈 저격수’라는 표현이 나오자 발끈했다.
홍 시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에서 자신을 '한동훈 저격수'라고 쓴 것에 대해 "참 무식 하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면서 "저격 할만한 대상이 되어야지 저격이라는 용어를 쓴다. 내가 어떻게 새카만 후배를 저격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DJ(고 김대중 전 대통령) 저격수, (고) 노무현(전 대통령) 저격수를 끝으로 저격수 그만둔지 20년이 넘었다"면서 "(한 대표에 대한 비판)그건 저격 하는게 아니라 엉뚱한짓 하지 말라고 한수 가르치는 것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7일 같은 계정에 한 대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살아있는 권력과 맞짱 떠 대통령이 되었다고 본인도 그렇게 따라 하는 모양인데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는걸 알아야 한다"면서 "임기말도 아니고 임기중반에 내부 혼란만 조장하면 그건 보수진영에서는 여적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별화는 임기말에나 가서 하는 것이다. 선무당 짓 그만 하시고 당정 일체로 이 혼란을 수습하라"면서 "본인의 이미지만 생각하고 오세훈 (서울)시장처럼 미남도 아닌데 셀카만 찍는 정치는 오래가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 밖에도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원조 김 여사 라인으로 벼락출세한 사람이 여사 라인 7인방을 제거하라고 요구하다니 참 어이없고 황당하다"고 했다. 또 명태균 씨의 잇단 폭로와 관련, "명 씨 대해서는 당(국민의힘)에서 한마디도 못 하고 끌려다니면서 아무런 문제도 없는 것을 가지고 장난질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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