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바지 접어들자 상대 후보 측
깎아내리는 민주당 월즈, 공화당 밴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다음 주 치러지는 가운데 대통령 후보 러닝메이트인 민주당 월즈 주지사와 밴스 의원도 대통령 후보들처럼 네거티브전에 적극적이다. 대선 판세가 막판까지 초박빙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상대 후보 측을 깎아내리며 '집토끼' 단속에 나서는 동시에 스윙보터(부동층 유권자)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맥도날드 대장균 사건이 트럼프 탓?
밴스 "나라 사랑하는 사람이 나치라니"
밴스 의원도 상대편 후보 측을 깎아내리기 위해 흑색선전에 나서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28일 위스콘신에서 열린 유세에서 "그녀(해리스 부통령)는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트럼프 전 대통령)'을 나치라고 부르는 나쁜 부통령"이라며 "트럼프 생명을 위협하는 수치스러운 존재"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펜타닐에 압도되지 않길 원하는 게 인종차별주의자인가", "자녀가 안전한 동네에서 자라길 원하는 부모는 나쁜 사람인가"라고도 말했다.
밴스 의원은 지난 26일 조지아 유세에서도 "자녀가 영어를 사용하는 아이들과 함께 학교에 다니기를 원한다는 이유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하지 말라", "안전한 남쪽 국경을 원한다고 미국 국민을 나쁜 사람이라고 하지 말라"고 하며 해리스 부통령이 마치 극단적인 공약을 펼치는 대통령 후보인 양 발언하기도 했다.
선거 막바지까지 초박빙…비방전으로 부동층 표심 잡기
미국 선거 분석 전문 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14개 여론조사업체 평균 지지율은 28일 기준 각각 48.4%, 48.6%로 접전을 보이고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력 논란으로 사퇴한 후 컨벤션 효과로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경제 공약에서 바이든 행정부와 차별점이 없다는 등 비판을 받으며 선거 막바지 접어들어 수세에 몰리고 있다.
유권자 표심을 뒤흔들 중대 변수는 대선 막바지 시점에서 거의 드러난 탓에 후보자들이 차선으로 부동층 유권자들의 시선을 끌기 쉬운 네거티브전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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