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전통 한국춤의 대가 국수호와 현대무용가 김재덕의 공동 작업으로 탄생한 이번 작품은 계절을 소재로 인간과 자연의 움직임을 무용으로 풀어낸다. 국수호와 김재덕은 세대와 장르, 안무 스타일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만 협업을 통해 서로의 창작을 보완하며 대본, 연출, 음악 등 전 과정을 함께 구상해 이번 작품을 완성했다.
사계는 영상 등 미디어 장치를 최대한 배제해 신체 움직임에 집중했다. 무대 세 면을 활용한 미니멀한 무대 미장센으로 여백의 미를 극대화했다.
김재덕 안무가가 음악도 맡았다. 그는 서울시무용단 '일무' 음악으로 주목받았다. 사계에서는 빠른 템포의 일렉트로닉 음악에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를 입혀 한국적 선율을 추가한 음악을 선보인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국수호·김재덕의 사계'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특별한 무대"라며 "국내외 최고의 예술가들이 참여한 만큼, 한국 무용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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