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로펌 경영진들을 인용해 최근 법무부, 증권거래위원회(SEC), 연방거래위원회(FTC) 등 연방정부 변호사 수백명이 이들 로펌에 이직을 위한 지원서를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통상 백악관 정권 교체 시마다 어느 정도 일정 규모의 이직 움직임이 확인되지만, 올해는 그 규모가 평균을 훨씬 웃돈다고 입을 모았다. 워싱턴DC의 헤드헌터인 댄 빈스톡은 "대선 이후 평상시와 비교해 5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정권 교체의 직접적인 여파를 받는 고위급 외에도, 실무진 공무원에게까지 이직 움직임이 대폭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소식통은 "(민간 이직을 시도하는)연방정부 변호사들은 (트럼프 취임 후) 규제가 대폭 완화되고, 팀 전체가 해체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미 인사관리국의 3월 데이터에 따르면 연방정부에 근무하는 인력 중 변호사 자격증을 소지한 이는 4만4000명 상당으로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법무부에 몸담고 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이 폐지를 공약한 교육부의 경우 약 600명의 변호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베이커 매켄지 소속인 연방검사 출신 위지 드바니는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이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을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처음 지명하자 법무부 내에서 향후 변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고 일부 변호사들 사이에서 이직을 서두르는 모습이 확인됐었다고 전했다. 다만 게이츠 전 하원의원은 이후 미성년자 성매수 혐의 등으로 논란이 확산하자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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