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비사업 통합심의 완료
양평13구역에 577가구 아파트,
서린구역에 25층 업무시설 조성
서울시는 지난달 29일 제8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를 열어 ‘흑석11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양평제13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서린구역 재개발사업’ 등 3건에 대한 통합심의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지하철 9호선 흑석역 인근 흑석11구역(흑석동 267번지 일대)에는 지상 16층, 30개동, 1511가구 공동주택, 근린생활시설 1개동, 공공청사가 건립된다. 현충원, 서달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다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했다. 남쪽에 위치한 현충근린공원을 고려해 고층·저층 등 다양한 층수를 계획하고, 동작역부터 흑석역까지 이어지는 도심 통경축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배치한다. 또 서달산의 자연경관에 순응하는 도시경관을 강조한다.
지하철 5호선 양평역과 안양천 사이에 위치한 양평13구역(양평로2가 33-20번지 일대)에는 지하 3층~지상 36층, 577가구 규모 공동주택 5개동과 지하 2층~지상 12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2개동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준공업지역으로 2009년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사업성 부족으로 10여년간 사업이 지연된 곳이다. 2021년 공공재개발사업으로 선정,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공공시행자 참여, 용적률 완화 등으로 사업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번에 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 등 5개 분야에서 통합심의를 완료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서쪽 안양천 수변공원을 고려한 스카이라인을 계획하고, 단지 중앙에 고층 랜드마크 주거동을 배치해 통경축과 개방감을 확보했다. 특히 기존 가로체계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확보해 안양천으로 이어지는 보행가로축을 형성하고, 다양한 식재를 통해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저층 연도형 상가 연계를 통해 5호선 양평역 인근 가로활성화도 기대된다.
종로와 청계천 사이에 위치한 서린구역 3~5지구(종로구 서린동 111-1번지 일대)에는 지하 8층~지상 25층 규모 업무시설 등을 건립한다. 지구 내 모든 건축물이 30년 이상 돼 정비가 시급한 지역으로 시는 이번 재개발 사업을 통해 도심권 업무시설 확충, 도시경관 개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광화문 광장과 청계천에 인접해 있는 만큼 부지 남측(청계천변)에 약 820㎡ 규모 개방형 녹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된 도서관과 미술관 등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한다. 시는 통합심의에서 도심권 교통체계 및 통행안전 보완과 저층부(로비 등) 계획 보완 등을 제시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부터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시행하면서 노후 주거지 및 준공업지역 등의 재개발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사업성을 높이고 공공시설을 확충해 도시 경쟁력 제고, 주거환경 개선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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