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비키니 모델 봤다가…권성동 "아내에 혼쭐 나"

권성동(64) 국민의힘 의원이 과거 국정감사 중 비키니 모델 사진을 보다가 걸려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권 의원은 23일 MBN '가보자GO' 시즌 3에 출연해 지난 2014년 국감에서 비키니 입은 여성 사진을 본 것에 대해 "나는 마지막 질의가 끝난 상태였다. 나머지 분들의 질의를 듣다가 뉴스를 봤다. 간사 역할을 하다 보니 뉴스를 못 봤다. 연예면을 보다가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보좌직이 자기 의원을 찍는다고 내 뒤에 와서 그걸 찍고 기자에게 넘겼더라. 다음 날 내 기사로 도배됐다"며 억울해했다. 아내에게 혼났다"며 "요즘 솔직히 지나가다가 비키니 입은 사진이 많이 나오지 않느냐"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체리 따봉' 사건도 언급했다. 권 의원은 윤 대통령과 나눈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된 거에 대해 "많이 당황했다. 난 괜찮으나 대통령께 누를 끼쳐 죄송하다. '문자 메시지가 노출돼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이) '이미 엎질러진 물. 알았다'고 했다. 뭐 주워 담을 수 없지 않으냐"고 설명했다.
당시 문자 메시지 화면에는 윤 대통령이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며 이준석 의원을 언급한 듯한 대화가 담겨 있었다. 이에 권 의원이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하자, 윤 대통령은 '체리 따봉' 이모티콘을 보냈었다. 이번 방송에서 권 의원은 '이준석 의원과 친하냐'는 질문에 "현재는 같은 당이 아니라 친하다고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인간적으로는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과거 기자들과 가진 연찬회에서 음주 중 노래를 부른 모습이 논란이 됐던 것에 대해서는 "노래 한 곡 불러 달라고 (기자들이) 괴성을 지르더라. 그래서 불렀는데, 촬영한 기자가 다른 기자에게 영상을 줬다. 그런 비겁한 짓을 하더라. 기본적인 예의에 벗어난 행동을 한 거다. 당시에 참석한 기자들이 오히려 저한테 죄송하다고 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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