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반장' 걸그룹 멤버 성추행 주장 보도
소속사 "사실무근임을 명확히 밝힌다"
걸그룹 멤버 부모들의 제보에 따르면 A씨는 소속사 설립자와 공동 대표직을 맡고 있다.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멤버 B양의 녹취록에 따르면, 10월 26일 멤버들과 대화에서 "'이번 활동까지만 끝내게 해달라. 그게 소원'이라고 말을 했는데, (A씨가) '너 소원 들어주면 내 소원도 들어줄 거야? 내 소원은 일일 여자친구 해주는 거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뽀뽀해도 돼?'라고 강제로 하시고, 입 꾹 다물고 있었는데 혀로 집어넣으려고 하시고, 뽀뽀도 목에도, 귀에도 계속 핥으시고"라며 "내가 여기(중요 부위)는 지키고 싶어서 이렇게 하고 있는데 '이거 치워 봐' 이런 식으로 계속했다"고 주장했다.
B양은 '일일 여자친구가 돼 달라'는 A씨 제안이 하루 동안 밥을 먹거나 영화를 보는 정도의 데이트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활동을 계속하고 싶은 마음에 A씨 말을 수락한 것이다. 그런데 B양이 승낙하자마자 A씨가 사무실 문을 잠그고 성추행을 이어갔다는 게 B양 주장이다. 이어진 영화관 데이트에서도 성적 접촉이 있었다고 B양은 주장한다.
멤버 부모들은 지난달 26일 해당 대표와 가진 면담 일부 내용도 공개했다. 이 면담에서 부모들은 "아이들 마음 편하게 맡겨놨을 때 거기에 대한 진실을 알고 싶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라고 물었고, 해당 대표는 "제가 명백히 실수한 게 맞다"고 말했다. 이에 부모는 "그건 실수가 아니지 않느냐. 대표님이 애들을 사심으로 많이 대하지 않았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소속사 측은 B양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양측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셈이다. 소속사 측 변호사는 '사건 반장'에 "B양이 자신의 소원이라며 '팀에서 계속 활동할 수 있게 해달라. 그러면 일일 여자친구가 돼주겠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또 "두 사람이 차를 타고 간 영상이 있고, 그 영상에서 소원 얘기를 나누는 등 일상적 관계를 의심할 언행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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