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북부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
지진·쓰나미 전조라는 설도…과학적 근거는 없어
캘리포니아대(UC)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샌디에이고 북부의 해변 그랜드뷰 비치에서 9∼10피트(2.7∼3m) 길이의 대형 산갈치 사체가 발견됐다. 이 대형 산갈치는 최대 몸길이 9m까지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이다.
이 심해어는 곤경에 처했을 경우에 자연 서식지를 떠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살아 있는 채로 발견되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지구 종말의 날 물고기’(Doomsday fish)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이 산갈치가 얕은 바다에 나타나는 것이 지진과 쓰나미의 전조라는 신화가 있다.
미국의 비영리 환경단체 ‘해양보호’에 따르면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전해인 2010년에 일본 해안에서 대형 산갈치가 최소 12차례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지진이 발생하기 직전의 지각 변동으로 심해어가 해변에 떠밀려오는 것이라는 가설이 제기됐다. 그러나 2019년에는 일본 지진은 산갈치의 해변 출현과 상관관계가 없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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