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 많이 먹었다 장에 음식물 찌꺼기 끼기도
장폐색(Intestinal obstruction)은 장의 내용물이 정상적으로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기계적 폐색(종양, 유착, 탈장 등) 또는 기능적 폐색(장의 마비, 신경 손상 등)으로 나뉜다. 장의 운동기능이 마비되거나 이물질에 의해 막히면 발생한다.
실제 장폐색은 가스, 배변, 음식물 찌꺼기 등이 장내에 축적돼 ▲복통 ▲복부팽만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떫은맛을 내는 탄닌 성분은 소화기관에서 위산·소화 단백질과 엉겨 붙어 음식물 찌꺼기를 만든다. 탄닌이 함유된 식품으로는 ▲감 ▲밤 ▲도토리 ▲차 ▲석류가 있다.
앞서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에서는 40대 여성 B씨가 감과 털게를 먹고 급성 장폐색 진단을 받았다. 평소 감을 자주 먹었던 B씨는 그는 한꺼번에 감 세 개를 먹은 뒤 저녁에 털게 두 마리를 섭취했다. 밤이 되자 복통이 시작됐고 점점 증상이 심해졌다. 그는 이틀 뒤 병원에 내원해 검사받았고 급성 장폐색 진단을 받았다.
한편, 장이 막히면 음식물·소화액·대변 등이 내려가지 못하고 고여있다가 복통을 유발한다. 극심한 복통과 함께 배가 빵빵해지고 구토·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장의 내용물은 통과하지 못하고 소량의 물만 이동해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게 특징이다. 또 수분과 전해질 흡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혈액의 양이 줄어든다. 이로 인해 저혈압이나 탈수로 인한 쇼크에 빠질 위험도 있다. 심한 경우 장 천공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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