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
"총학 소통창구로도 욕설 오고 있어"
총학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에 대한 총학생회 입장문'을 발표했다. 총학은 "현재 총학생회와 동덕여대 재학생을 사칭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과 인스타그램 계정 등이 다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 해당 채팅방에서 나온 근거 없는 이야기가 사실 확인 없이 기사화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학생회 나란은 이 같은 사칭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할 것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동덕여대 교무위원회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학생들의 불만이 확산했다. 이에 총학은 다음날 입장문을 내고 "무모한 공학 전환 철회를 요구하며 다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거론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학생들은 공학 전환 논의에 강하게 반발하며 수업을 거부하고 본관을 점거하기도 했다. 또 학교 건물 외벽과 바닥, 각종 시설물에는 남녀공학 전환 반대 메시지가 라카 스프레이로 뒤덮였다.
동덕여대에서 벌어진 내홍은 지난 21일 학교 측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하며 일단락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학생들이 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하며 학교 건물을 점거하고 시위를 이어간 지 1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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