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축구 경기서 번개 맞고 숨져
화상으로 중태 빠진 선수도
"주최 측, 왜 경기 강행했나" 비판
이날은 궂은 날씨 탓에 경기 내내 비가 내리고 번개가 쳤다. 결국 주최 측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경기를 중단했다.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떠나 라커룸으로 향하던 순간, 갑작스레 강한 번개가 치며 그라운드 한쪽에서 큰 불꽃이 일어났다. 이에 선수 8명이 일제히 쓰러졌고, 번개를 직격으로 맞은 호세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외에도 선수 4명이 부상을 입었고 그중 3명은 안정을 되찾았으나, 후안 초카 선수는 화상으로 중태에 빠진 상태다.
반면 번개를 맞았음에도 목숨을 건진 기적적인 사례도 존재했다. 2014년 페루에서 열린 '2014 페루컵' 유니언과 스포르트의 경기에서 유니언 소속 수비수 콘트레라스(당시 22세)가 낙뢰를 피하지 못하고 사고를 당했다. 그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번개를 정통으로 맞았고, 몸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그러나 콘트레라스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끝에 무사히 회복했다. 당시 그는 "번개를 맞는 순간 온몸에 힘이 빠졌고 아무런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다"며 "걱정해준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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