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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문학상에 서점가 '함박웃음'…5060 밀고 40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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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
5060, 매출 증가율 1위
서점 이용 금액 1위는 40대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관계자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 진열대를 정비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관계자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한강의 책 진열대를 정비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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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이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후 서점의 매출이 폭증한 가운데, 가장 많이 구매한 연령대는 5060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BC카드가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지난 10~16일 일주일간 교보문고 등 온·오프라인 대형서점 관련 매출 데이터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이 기간 매출은 전주(10월 3~9일) 대비 39.2%, 전월 동기(9월 10~16일) 대비 4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는 31.9% 늘어났다.
이는 한 작가의 작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다른 문학 작품을 찾는 수요도 덩달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 작가의 작품은 수상 엿새 만에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에서 10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매출은 전 연령대에서 모두 늘어난 가운데, 특히 5·60대의 증가율이 각각 42.8%, 51.9%로 타 연령대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어 30대(35.3%), 40대(31.9%), 20대 이하(11.5%) 순이었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60대 이상이 67.8%에 달했고, 30대(59.2%), 50대(52.5%), 40대(40.7%), 20대 이하(18.1%)가 뒤를 이었다. 또한 이 기간 서점 이용 금액이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전체 연령대의 32.0%를 차지했다.
한편 스웨덴 한림원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 작가를 선정했음을 알렸다. 이들은 선정 이유에 대해 "한강의 작품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삶의 연약함을 폭로하는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침체에 빠져있던 출판업계는 서점가에 불어닥친 '한강 열풍'으로 인해 활력을 되찾았다.




정예원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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