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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예산안' 회동 제안에…野 박찬대 "추가 협상 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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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가상화폐 2년 유예 동의키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안한 내년도 예산안 관련 여야 원내대표 만찬 회동에 "추가 협상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왼쪽 세번째)가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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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원내대표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정부가 낸 내년도 예산안은 애초에 재정 수입은 계속 악화시킨다"며 "한 마디로 민생과 한참 거리가 먼 초부자 감세 예산이자 미래 포기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과의 합의가 불발되고 기획재정부가 증액에 동의하지 않아 부득이하게 법정시한인 내일 본회의에 감액 예산안을 상정하기로 했다"며 "예산부수법안도 내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번 감액 예산안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 방탄용'이라는 국민의힘의 지적에 동의하지 않았다. 박 원내대표는 "역대 정부에서 예비비는 1조5000억원 이상을 사용한 예가 없는데도 윤석열 정부는 무려 4조8000억원이나 편성했다"며 "민주당이 예비비와 특수활동비를 삭감한 것은 잘못된 나라 살림을 정상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말했다.
다만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와 마찬가지로 국민의힘이 요구한 가상화폐 과세 2년 유예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금투세 폐지는 이 대표가 동의하기로 이야기했다"며 "가상화폐 2년 유예는 깊은 논의 끝에 추가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이 제안한 여야 원내대표 만찬 회동에도 참여할 의사를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중재 하에 필요하다면 여야 원대 만나서 추가적 논의할 부분 있는지 볼 것"이라며 "정부·여당 전향적 태도 있다면 추가 협상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고 설명했다.




공병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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