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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자리서 '기구한 팔자'…엄마에 막말한 예비 시모, 파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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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한 엄마에 "내 아들도 단명 걱정돼"
막말한 예비 시모…상견례 후 파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 [사진출처=게티이미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으로 본문과 무관. [사진출처=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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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례 자리에서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로 파혼하게 됐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우리 엄마한테 기구한 팔자라고 하는 남자친구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상견례하고 나서 파혼했다. 아직도 화가 나서 사람들 많이 보는 곳에 글이라도 쓰고 싶어 남긴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최근 서른살 동갑내기 남자친구에게 프러포즈를 받고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 A씨는 "(나와 남자친구) 둘 다 아버지가 안 계신다. 남자친구는 아버지 외도로 이혼했고 우리 집은 제가 세 살 때 아버지가 사별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문제는 상견례 자리에서 벌어졌다. 예비 시어머니가 A씨 어머니에게 "딸은 엄마 팔자 닮는대서 내 아들도 단명할까 싶어 보내기 싫었다"는 막말을 쏟아낸 것이다. 그러면서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그냥 다 품기로 했다. 어릴 때부터 혼자 애 키우고 정말 기구한 팔자다"라고 말한 것.
예비 시어머니의 막말에 A씨는 상견례 자리를 뛰쳐나왔다. 그런데 남자친구는 되레 'A씨가 이상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에 A씨는 "(남자친구가) 그냥 걱정돼서 한 말이고 너희 어머니 힘들게 사셨겠다고 한 말인데 왜 그러냐더라. 진짜 이런 사람이랑 여태 만난 시간이 아깝다"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 아줌마한테 '아들이 아빠 닮아서 바람피우겠네요'라고 해줬어야" "저런 집안이랑 결혼 못 하게 조상이 도왔네" "결혼했으면 더 마음고생했을 것" "잘 헤어졌다" "남자친구 반응도 최악이네" "선을 넘어도 세게 넘었잖아" "교양이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집안이군"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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