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다시 2500선 아래로 떨어져
연말 랠리 가능성 낮다는 전망
연말 대안으로 배당주 주목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코스피는 2500선이 무너지며 11월을 마쳤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48.76포인트(1.95%) 하락한 2455.91에 마감했다. 지난 한 달간 코스피는 3.92%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0월 말 2600선 아래로 내려온 이후 지난달에는 2500선마저 무너지는 등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12월에도 반등은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연말까지 2500선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국내 주식시장의 연말 랠리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배당주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윤정 LS증권 연구원은 "12월 이후에도 지수의 유의미한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으로, 이에 시장은 12월 배당 이벤트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라며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후 기업 주주환원 정책이 다수 발표된 점에서 배당 확대 기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고배당50지수는 올들어 12.91% 상승했고 코스피 배당성장50지수는 10.63% 올랐다. 코스피 200 금융 고배당 TOP 10 지수는 42.5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7.51% 하락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 주식시장 최고 수익률을 올린 스타일은 고배당주, 모멘텀, 로볼이었는데 지수 변동성이 컸기 때문도 있지만 밸류업 기조, 기업들의 주주환원 증가를 배경으로 꼽을 수 있다"면서 "모멘텀 스타일 중 절반 이상은 금융섹터로 고배당 스타일과 종목을 공유하는 점을 감안할 때 다사다난했던 올해 국내 주식시장 최고 투자전략은 고배당이었던 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연말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는 시기다. 노 연구원은 "금융투자 연말 수급 패턴과 2024년 이익 추정을 고려하면 현재를 배당투자 적기로 볼 수 있다"면서 "올해 코스피 당기순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고려 시 173조3000억원 내외로 전년 대비 71.5% 증가한 수준으로 예상돼 배당 서프라이즈 요소"라고 말했다. 기업가치 제고 관심 확대에 따라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배당 서프라이즈 가능성을 높이는 변수다. 노 연구원은 "배당성향은 2021년 20.7%에서 2022년 24.7%, 2023년 39.1%로 상승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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