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입찰 마감…2파전 확정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vs 디에이치 한강
외국 건축사무소와 협업…프리미엄 설계 내세워
입찰액 840억差…업계도 결과에 촉각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놓고 15년 만에 맞붙는다. 경쟁 과열을 우려한 조합이 본입찰 전 개별 홍보활동을 금지했을 정도로 경쟁이 뜨겁다. 앞으로 있을 압구정 재건축 등 대형 정비사업의 전초전 성격도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나선형 특허 디자인' 래미안 글로우힐즈 한남 vs '전 가구 한강 조망' 디에이치 한강
삼성물산은 글로벌 유명 설계사 유엔스튜디오와 협업해 아파트를 설계했다. 한강 변에 전면 배치된 4개 동은 나선형 구조의 원형 주동 디자인을 적용해 마치 층별로 회전하는 듯한 랜드마크 타워로 만든다. 정비사업 최초로 외관 특허를 출원한 설계다. 조합원 100% 한강 조망권도 제안했다. 커뮤니티 시설을 서울시청 광장의 6배에 달하는 1만2000평 규모로 설계한 것도 눈길을 끈다. 한남뉴타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조성해 한강·남산·용산공원 조망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입찰액 480억 차이가 판 가를까…향후 대형 정비사업 전초전 성격도
한남4구역을 누가 수주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있을 대형 정비사업 시공권 경쟁의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압구정 아파트 재건축 시공권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은 서울 용산구 보광동 360일대에 지하 7층~지상 22층, 51개 동, 2331가구 대단지를 짓는 사업이다. 공공임대주택 350가구를 제외한 1981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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