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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 "비계열사 물량 40%까지 늘린다…글로벌 톱3 부품사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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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2033년까지 비계열사 매출 비중 40% 목표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 8%, 영업이익률 5~6%
EREV 2026년 양산 목표…소형 EV 구동 시스템 개발중

"2033년까지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려 글로벌 톱 3 부품사로 도약하겠습니다."
19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사장)는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이같은 목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는 이 대표가 직접 투자자를 대상으로 현대모비스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현대모비스가 CEO 주최로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2027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8%, 영업이익률은 5~6%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중장기 목표를 내놨다. 지난해 현대모비스 의 매출 성장률은 14%, 영업이익률은 3.8% 수준이다. 매출 확대를 통한 외연 성장은 이어가면서도 이제는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춰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이 대표는 "글로벌 탑플레이어로 도약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로 잠시 수익성 정체를 경험했지만, 이제는 고부가가치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에 기반한 질적 성장을 이뤄야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재 10% 수준인 비계열사 매출 비중을 2033년까지 40%로 늘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사업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도 병행한다. 현재 20% 수준인 TSR(총주주환원율)을 앞으로 3년간 30% 이상으로 확대한다. 동시에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3년에 걸쳐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TSR은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감안해 주주들이 일정 기간 얻을 수 있는 총 환원율을 의미한다.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이 19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자로 나서 사업 방향성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 이규석 사장이 19일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2024 CEO 인베스터 데이’ 발표자로 나서 사업 방향성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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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2033년까지 비계열사 납품 매출 비중을 40%까지 늘리겠다고 공언할 수 있는 이유는 전동화·전장 사업 등 미래모빌리티 기술력을 확보해뒀다는 자신감 덕분이다. 특히 '전동화 차량 기반의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라는 미래 모빌리티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선 전동화 분야에서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와 보급형 전기차 구동 시스템 등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는 부품을 선제적으로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2026년 말 양산 목표인 현대차그룹의 EREV 전략에 맞춰 구동 시스템 등 자체 설계 사양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설계 검증과 평가를 앞두고 있다. 현대차·기아 EREV 차량이 출시돼 시장에서 인정받게 되면 부품사 기술력도 자연스럽게 홍보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 수주가 늘어날 것이라는 게 현대모비스의 생각이다.
또한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을 타개하기 위한 '보급형 전기차' 부품 공급 전략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 주력 전기차 구동 시스템은 160㎾급이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시스템 대비 가격을 70% 수준까지 낮춘 120㎾급 구동 시스템을 내년까지 개발하고, 유럽과 인도 등 소형 전기차 중심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구동 시스템 '인휠시스템' 장착 차량.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차세대 구동 시스템 '인휠시스템' 장착 차량. 현대모비스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
동시에 대형 전기차용 구동 시스템 개발도 병행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현대모비스는 250㎾급 전기차 구동 시스템 개발이 완료 단계에 돌입했으며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수주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장 분야에서는 SDV 유연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통합 제어 플랫폼,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 등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디스플레이와 사운드, IVI 통합 제어기까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동시에 북미 전기차 업체와 협업으로 현대모비스의 첫 SDV 소프트웨어 플랫폼 '비전 링크'의 콘셉트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섀시 분야에서는 전자식 제동시스템(EMB), 전자식 조향장치(SBW) 등 기계 장치를 전기신호를 대체하는 시스템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 대표는 "2030년 글로벌 섀시안전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차량용 반도체 분야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중심으로 독자 설계 역량을 집중 강화해, 시스템 제어 품질을 향상시키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제품 라인업을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편하고 단계별 수익성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원가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성장 신사업은 기술 확보와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안정화 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우수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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