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락, 이달 말 韓서 세탁건조기 2종 공식 출시
용량 줄여 가격경쟁력↑
소형 원하는 1~2인 가구 타깃
19일 업계에 따르면 로보락은 이달 말 올인원 세탁건조기 2종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열린 독일 가전박람회 'IFA 2024'에서 공개한 올인원 세탁건조기 '제오(Zeo)' 시리즈와 초소용 올인원 세탁건조기 'M1 퓨어'가 그 주인공이다.
해당 제품들은 중국 내수에서 이미 출시한 바 있는 제품으로, 국내 가전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내 출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올인원 세탁건조기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세로로 쌓을 필요 없이 하나로 해결해 공간 활용도가 높다는 점, 세탁물을 꺼내 건조기로 옮기는 번거로움을 없앴다는 점에서 '혁신 가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침체됐던 가전 시장을 들썩인 제품이다. 무엇보다 옷감 보호에 특화한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하면서 건조 과정에서 옷감이 상하던 문제를 해결해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세탁기 신규 판매 규모는 연 150만대 내외다.
로보락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과 유사하지만, 조금은 다른 전략을 취할 전망이다. 국내 기업들이 내세우는 인공지능(AI) 기술이나 옷감 손상을 최소화하는 방향을 취하되 용량을 줄여, 대용량 제품은 400만원을 호가하는 국내 제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제품을 내놓겠다는 방침이다.
로보락의 세탁건조기는 이른바 '제오-사이클(Zeo-cycle)'로 명명한 중온 건조 기술을 탑재했다. 기존 건조기와 달리 AI 및 스마트 센서로 제어돼 정확한 온도에서 의류 건조가 가능하다. '제오원'으로 출품한 로보락의 세탁건조기는 올해 1월 열린 CES 2024에서 해당 기술로 혁신상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 시장조사업체의 조사에 따르면 로보락은 올 상반기 매출액 1420억원을 기록하며,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46.5%로 1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8월 기준 점유율은 30%대 후반으로 하락하며, 삼성전자가 30%대 중반 점유율로 바짝 뒤쫓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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