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는 12일 "고려아연 측이 연평균 현금창출력 1조2000억원으로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후 6년인 2030년에 부채비율이 다시 20%로 줄어든다고 밝혔으나, 이는 현실성이 결여된 주장"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2024년부터 2030년까지 고려아연의 IR 자료상 예정된 제련업 본업 및 트로이카 드라이브 관련 투자계획 15조2000억원까지 고려했을 때의 2030년까지 부채조달 필요액은 14조 4631억원(B)이 된다.
자사주 공개매수 전 고려아연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24년 상반기 말(1H2024) 기준 36.5%이나, 여기에 자기주식 공개매수로 인한 차입금 증가와 자기자본 감소를 반영 시 부채비율은 95.8%가 된다. 더불어, 2030년까지의 부채조달 필요액(B) 즉, 누적 순 부채 증가액을 고려하면, 고려아연의 2030년 부채비율은 244.7%까지 올라가게 된다.
지난 8일 한국기업평가는 스페셜코멘트를 통해,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공개매수 응모주식 수가 목표 수량 이하인 경우에도 전량 매수할 예정으로, 매수 결과에 따라 최대 2조7000억원의 자금 소요가 발생할 수 있다며 자기주식을 목표 수량대로 취득해 소각하는 경우, 부채비율이 2024년 6월 말 기준 36.5%에서 86% 수준으로 급격히 상승하고,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도 1.6배로 현재 설정된 등급하향 요인을 대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고려아연 측이 예상한 MBK와 영풍의 경영 시 부채비율 역시 타당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MBK의 투자수익은 고려아연의 기업가치 증가에 따른 주식 가치증가(즉, 주가상승)로 인한 것으로, 담보대출성 사모대출 투자자인 베인 캐피탈 크레딧처럼 목표 내부수익률을 맞추는 원리금을 최 회장 측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것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또한, MBK는 단독으로는 최대 25% 지분만 보유하게 됨에 따라 고려아연으로부터 MBK만 별도로 자산매각과 차입을 통해 특별배당을 받는 것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MBK는 기존의 배당률 기조를 유지하며 회사의 이익 성장과 함께 주당 배당액을 늘려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이므로, 이 부분 또한 왜곡된 주장에 불과하다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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