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발대식…자치회관 경연대회 인연 이어 ‘자생적 청년단체’로 발돋움
90년대생 교사 등 다양한 연령·직업 28명 구성 → SNS 홍보, 세대통합 나서
지난 19일 젊은 주민 28명으로 구성된 ‘향나무청년봉사단’이 발대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시작은 지난 2023년 자치회관 경연대회 출전이었다. 함께 땀 흘린 ‘트램펄린 점핑’ 수강생들은 대상 수상의 기쁨을 나누며 끈끈한 유대를 쌓았다. 이후로도 동 특화사업과 연계한 김장 봉사, 자발적 줍깅을 이어가다 좀 더 체계적인 봉사에 나서고자 단체를 결성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뜻을 모은 구성원들의 평균연령은 40대 중반이다. 많다 할 수 있는 나이지만 실상은 평균 60대인 타 직능단체들보다 훨씬 어리다. 90년대생 교사, 30대 사업가부터 영어 강사, 간호조무사까지 직업도 나이도 각양각색이다.
이들은 SNS 홍보를 중심으로 지역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래 젊은 주민들이 지역사회에 참여하도록 다리를 놓거나, 운동을 매개로 한 마을활동 전도사로서의 활동도 구상 중이다.
단장을 맡은 정인향 씨는 “‘청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뜨거운 열정과 의지를 불태워 보겠다”며 “단원분들도 시간 될 때 언제든 함께하고 온라인에서 격의 없이 아이디어를 소통하며 편안하게 활동하는 단체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19일 발대식은 지역의 활력소가 될 봉사단의 첫출발을 축하하는 자리였다. 단원들은 ‘작은 손길 큰 변화, 함께 성장하는 거여2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활발한 활동 의지를 다졌고, 기존 동 직능단체원들은 열띤 축하 인사로 젊은 세대에 대한 기대감과 응원의 뜻을 전했다.
이 밖에도, 지역 곳곳에서 청년들의 행정참여가 늘고 있다. 지난 7월, 거여1동에서는 40대 이하 주민 12명으로 구성된 청년단체가 분기별 정책아이디어를 제안하는 모임을 개최하고 있으며, 송파2동에서도 청년단체가 결성되며 지역사회에 참신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지역 청년들이 행정의 성과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파트너로서 직능단체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구정 참여 기회를 늘려 다양한 구민의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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