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써치, 2024년 100대기업 여성임원 현황조사
올해 463명, 전년比 5.5%↑…삼성전자 81명 최다
4곳 중 3곳 여성임원有…아모레퍼시픽 비중 28% 최고
올해 100대기업 여성임원은 46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여성임원 5명 중 1명은 삼성전자 소속이다. 아모레퍼시픽 여성임원 비중은 28%로 100대 기업 중 가장 컸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11일 발표한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6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439명)보다 24명(5.5%) 늘었다. 올해 100대기업 전체 임원 증가율 0.8%(7345→7404명)보다 6배가량 높았다.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은 6.3%로 지난해와 같았다.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에서 지난해 처음 6%를 넘었다.
여성 임원 배출 기업은 늘고 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올해 74곳으로 지난해(72곳)보다 2곳 늘며 역대 최다였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여성 임원이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제일제당 ·네이버 각 26명, 현대차 20명, 아모레퍼시픽 16명, 롯데쇼핑 · LG전자 각 14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 10명 이상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 여성 임원 비중이 28.1%로 가장 컸다. 전체 임원 57명 중 16명이 여성이었다.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 (12.8%), LG화학 (10.4%) 등도 올해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었다.
100대 기업 여성 사내이사는 총 10명이다. 이들 중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4명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대기업에서 여성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도 임원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을 적극 발탁하려 하는 현상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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