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기업 올해 여성임원 463명 역대 최다…5명 중 1명은 삼성전자

유니코써치, 2024년 100대기업 여성임원 현황조사
올해 463명, 전년比 5.5%↑…삼성전자 81명 최다
4곳 중 3곳 여성임원有…아모레퍼시픽 비중 28% 최고

올해 100대기업 여성임원은 46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여성임원 5명 중 1명은 삼성전자 소속이다. 아모레퍼시픽 여성임원 비중은 28%로 100대 기업 중 가장 컸다.


지난 7월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지난 7월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으로 임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원본보기 아이콘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11일 발표한 '2024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임원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63명으로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439명)보다 24명(5.5%) 늘었다. 올해 100대기업 전체 임원 증가율 0.8%(7345→7404명)보다 6배가량 높았다.20년 전인 2004년(13명)보다 400명 이상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4년(106명)보다도 300명 이상 늘었다.
전체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중은 6.3%로 지난해와 같았다. 2019년 3.5%, 2020년 4.1%, 2021년 4.8%, 2022년 5.6%에서 지난해 처음 6%를 넘었다.
여성 임원 배출 기업은 늘고 있다.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을 보유한 기업은 올해 74곳으로 지난해(72곳)보다 2곳 늘며 역대 최다였다.

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 여성 임원이 8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제일제당 ·네이버 각 26명, 현대차 20명, 아모레퍼시픽 16명, 롯데쇼핑 · LG전자 각 14명 순이었다.


여성 임원 10명 이상 기업 중 아모레퍼시픽 여성 임원 비중이 28.1%로 가장 컸다. 전체 임원 57명 중 16명이 여성이었다. CJ제일제당(23.4%), 네이버(19.7%), 롯데쇼핑(15.9%), KT (12.8%), LG화학 (10.4%) 등도 올해 여성 임원 비중이 10%를 넘었다.


100대 기업 여성 사내이사는 총 10명이다. 이들 중 대표이사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 최수연 네이버 사장,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 등 4명이다.


김혜양 유니코써치 대표는 "대기업에서 여성 인재를 중시하는 분위기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도 임원 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을 적극 발탁하려 하는 현상은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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