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FTA 타결 목표로 협력 강화
국방·에너지·공급망 '맞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과 안와르 총리가 이날 오전 회담을 통해 내년 한-말레이시아 수교 65주년을 앞둔 시점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통해 호혜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무역·인프라 투자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국방·방위산업, 에너지, 기후변화 대응, 핵심 광물, 공급망 등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방·방산 협력도 강화한다. 윤 대통령은 내년 말레이시아가 추진할 '경공격기 교체 2차 사업' 등 차기 방산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에 대한 관심을 적극 요청했다. 양국 국방당국 간 교류 확대와 해양안보·치안 분야 협력 강화 의지도 재확인했다.
에너지·기후변화 대응에도 함께 나선다. 그간 액화천연가스(LNG)를 중심으로 진행돼 온 양국 간 에너지 협력의 범주를 재생에너지와 온실가스 감축 등 미래 산업 분야로 확장하기로 했다. 청정에너지원이자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 산업을 집중 육성 중인 양국은 그린수소 생산을 포함한 호혜적인 협력을 확대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북한의 도발과 러·북 군사 협력 심화에 대한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하는 데 뜻을 모았다.
안와르 총리의 방한은 2022년 11월 취임 후 처음으로, 5년 만에 이뤄지는 말레이시아 총리의 방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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