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부 조합원들은 애초에 추가 분담금 규모가 부풀려졌다고 반발하고 있다. 조합 집행부 측은 추가 분담금이 시공사인 현대건설에 지급해야 할 공사인상비 140억원, 법인세 60억원, 예비비 30억원 등 추가 비용 315억원에 보류지와 상가 처분 등으로 얻게 될 수익 90억원을 뺀 금액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조합원들은 공사비 증액의 경우에도 조합이 사전 대의원회나 총회를 거치지 않고 결정했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 구역은 공사 막판 특화 시설 등을 추가로 지으면서 총 공사비가 140억원 증가했다. 하지만 조합 집행부는 대의원회를 비롯해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
조합 측은 "특화시설 공사현장은 조합 단체채팅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유했다"며 "공사 현장의 급한 일부터 처리하다 보니 (때를 놓치고) 지금까지 온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에 따르면 조합원에게 부담이 되는 계약은 사전 의결을 거쳐야 한다. 한 조합원은 "명백한 법 위반 행위"라며 "동의하지도 않은 분담금을 추가로 내게 된 상황"이라고 반발했다.
한 조합원은 "두 안건의 추가 분담금 배분 방식이 다르다. 비례율이 적용된 추가 분담금은 비례율에 따라 내는 것인데, 225억원 추가 분담금은 조합원 형평성을 고려한다는 취지로 보정을 해놨다"며 "분담금 규모가 다른데다, 비례율 조정으로 늘어났다는 225억원이라는 금액도 계산해보면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편 봉천 4-1-2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하 3층~지상 28층, 9개 동, 총 997가구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 중 101가구가 일반분양됐다. 다음 달 말 준공을 마치고, 1월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단지명은 힐스테이트관악센트씨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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