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도의 긴장 속 치러진 선거 후 스트레스 증후군
PTSD 수준처럼 심각한 PESD
절망감 두려움 몰려오며 심각한 스트레스 초래
해리스를 공개 지지했던 래퍼 카디비는 선거가 끝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괴로워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배우 제이미 리 커터스도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시대로 확실한 복귀를 의미한다"며 "많은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침해당하고 거부당할 것을 두려워한다"고 적었다.
대선은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극도의 긴장 속에서 치러진다. 이 때문에 선거 이후 일부 사람들은 불안, 우울증, 두통 등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이상신호가 온다. 미국에서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빗대 선거(election) 후 스트레스 장애(PESD)로 부른다. 이 용어는 2016년 미국 대선 이후 인기를 끌었고 2020년 미국 대선 내내 계속 논의됐다.
선거 후 스트레스는 중요한 정치 선거가 끝난 후 절망감이나 두려움을 특징으로 하는 불안과 관련이 있다. 실제로 2020년 대선 이후 미국의 한 설문조사를 보면 미국 성인의 68%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대통령 선거가 자신의 삶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초래했다고 느꼈다. PESD는 대선 이후에 자주 발생하지만 개인이 정서적으로 투자했다고 느끼는 다른 모든 선거에도 적용될 수 있다. 정치에 관심이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스트레스를 경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대신, 양극화된 관점과 정치적 신념에 개인의 빈번한 연결로 특징지어지는 정치적 기후의 변화 때문일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선거 결과를 개인적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들은 그 결과가 해당 국가의 법률 변경에 대해 어떤 의미를 가질 수 있는지에 대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베테헐프는 선거 후 스트레스장애의 증상으로 ▲절망감 ▲끊임없는 걱정 ▲건망증 ▲심장 두근거림 ▲과도한 발한 ▲배탈 ▲두통 ▲에너지 부족 ▲불면증 ▲신경질 ▲이명 ▲근육통 등을 제시하며 이들 증상 중 하나가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의사와 상담하라고 조언한다.
선거 후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선거 관련된 소셜미디어나 뉴스를 잠시 중단하고 하루나 이틀 쉬는 게 좋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 선거에서 승리해 무력감을 느낀다면 지역 정치 활동에 참여하거나 정치 기관에 자원 봉사함으로써 위안을 찾을 수 있다. 공직에 출마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이 가장 강력하게 생각하는 문제와 관련된 풀뿌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요가, 명상 또는 마음챙김도 좋다. 명상 수행을 안내할 수 있는 앱을 활용해도 좋다. 밤에 잠들기 전이든, 직장이나 학교 전 아침이든 언제든지 명상 수련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여행·휴식 제쳤다"…수능 끝나고 하고싶은 일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