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목표 IPO 절차 돌입
내부거래 비중 59.8% 업계 최저
LG CNS는 지난 4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한국거래소의 신청서 승인 후, 2025년 상반기 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및 공모가 확정 △청약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LG CNS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LG CNS는 시스템 통합(SI), 시스템 운영(SM) 등 전통적인 IT서비스 사업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스마트팩토리 등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LG CNS는 AI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AI 디지털 교과서 학습데이터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제조기업 전용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시중은행 고객상담 챗봇 서비스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 제조, 금융, 공공 분야에서 생성형 AI 사업들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AI센터와 Gen 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고객이 생성형 AI 혁신을 주도하는 비즈니스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고객가치를 혁신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영역에서 LG CNS는 앱 협대화(AM·Application Modernization), 관리서비스(MSP·Managed Service Provider)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같은 DX 기술력을 기반으로 LG CNS의 실적도 우상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5조6053억원, 영업이익은 4640억원으로 2022년 대비 각각 12.8%, 20.4% 증가했다.
일각에선 LG CNS의 IPO 흥행을 위해 내부거래 비중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 LG CNS의 내부거래(특수관계자 거래) 비중은 59.8%이다. 이는 현재 주식시장에 상장된 동종 기업인 현대오토에버 (91.2%), 포스코DX (90.4%), 롯데이노베이트(66.3%) 등과 비교하면 업계 최저 수준이다.
LG CNS의 피어(Peer)그룹 선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최근 집중하는 DX와 클라우드 사업 등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서비스 기업을 피어그룹에 포함할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기업 중 피어그룹으로 유력한 곳은 삼성SDS, 포스코DX, 현대오토에버 등이다. 해외 기업으로는 액센츄어(Accenture), 인도의 타타컨설턴시서비스(Tata Consultancy Services)와 인포시스(Infosys) 등이 꼽힌다. 이들 회사는 모두 글로벌 시장에서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 CNS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AI·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DX 영역의 핵심역량 고도화를 추진해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DX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내년 10월 10일 무슨 날이길래…국민 60%가 바라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