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차원 프로세스 명확히 관리"
유럽 완성차 납품기준 충족
현대오토에버 는 차량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모빌진 클래식 2.0’이 글로벌 평가체계 ‘오토모티브 스파이스’에서 레벨3 인증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utomotive-Software Process Improvement Capability dEtermination·A-SPICE)는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들이 만든 평가체계로 국내 기업이 레벨3 인증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최대 인증기관으로 꼽히는 독일 커글러 마그가 심사한다. 이 기관은 130개 항목을 기반으로 업체의 SW 개발 과정을 검증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모빌진 클래식은 현대차그룹의 표준 차량용 SW 플랫폼이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양산차에 적용된다. 차량용 SW 플랫폼은 컴퓨터 운영체제(OS)와 비슷하다. 차량 내부 통신시스템과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이 회사는 2012년 차량 SW 플랫폼을 자체 개발하기 시작해 2016년 현대차 그랜저IG에 1.0 버전을 처음 적용했다. 이후 SW 기능안전 등을 개선해 모빌진 클래식 2.0을 개발했다.
자동차 개발 과정에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과거에 견줘 한층 높아졌다. 그만큼 SW 품질관리 역시 중요해졌다. 다임러·BMW·폭스바겐·아우디·포르셰 등 유럽 완성차 업체가 적용하는 것은 물론, 제너럴모터스(GM)·포드 등 미국 업체도 이 인증을 채택하면서 국제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정지훈 현대오토에버 차량전장SW센터장은 "글로벌 수준의 차량용 SW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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