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 무제한 제공하기엔 너무 비싸"
프로모션으로 수백만 달러 손해
레드 랍스터, 지난 5월 파산 신청
미국 최대 해산물 외식업체 '레드 랍스터' CEO 다몰라 아다모레쿤(35)은 지난 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레드 랍스터는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회사 중 하나"라면서도 "지난 몇 년간 큰 실수를 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여러 실수 중 핵심은 레드 랍스터의 '새우 무제한 프로모션'이었다.
아다모레쿤 CEO는 "새우는 무한으로 제공하기엔 너무나 비싼 제품"이라며 "고객들은 몇 시간 동안 앉아서 새우를 최대한 많이 먹곤 했다. 이에 따라 서버와 주방 직원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회전율이 낮아짐에 따라 대기 중인 손님들이 입장하지 못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며 "레스토랑 폐쇄는 이쯤에서 끝내고, 앞으로는 성장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각 지점의 찢어진 카펫과 의자 등을 교체해 환경을 개선하고, 메뉴의 수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968년 오픈한 레드 랍스터는 저렴한 가격으로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인기를 얻었다. 1970년대 초 미국 식품 대기업 '제너럴 밀스' 산하에 들어간 후 1995년 분사했다. 이후 2016년 타이유니언 그룹이 레드 랍스터 주식의 25%를 취득하며 최대 주주에 올랐으나 올해 1월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수익이 악화된 레드 랍스터는 지난 5월 한 달 동안 50여개 점포를 폐쇄했고, 결국 파산 신청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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