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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담

수담

연재기사 34

수담(手談)은 말이 없이도 뜻이 통한다는 의미로 바둑 또는 바둑을 두는 일을 의미합니다. 바둑을 둘러싼 인물과 사연을 토대로 삶의 의미를 되새기는 내용의 연재 칼럼입니다.

日 천재소녀의 바둑 드라마

폭풍처럼 몰아치는 기세. 변화무쌍한 행마. 흥미로운 인생 스토리를 간직한 인물. 그 주인공은 일본에서 온 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이다. 한국기원 소속인 그는 지난 3월 첫 대국 이후 불과 8개월 만에 바둑계를 흔들어 놓았다. 지난달 13일에는 한국 ...

2024.11.06 13:26

이창호·신진서의 ‘해피엔딩’

전설적인 축구 영웅, 브라질 펠레와 아르헨티나 메시 중 누가 더 뛰어난 선수일까. 선뜻 대답하기 어렵다면 이건 어떤가.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인 마이클 조던과 르브론 제임스 중에서 누가 더 농구 실력이 뛰어날까. 답을 정하기 쉽지 않은 물음이다. 서로의 ...

2024.10.02 11:32

한국 여자바둑, 라이벌 시대

128개월 만의 정상 교체.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가 바뀌었다. 10년도 넘는 세월, 한국 여자바둑 최강자는 최정 9단이었다. 그의 벽을 김은지 9단이 넘어섰다. 한국기원의 8월 랭킹 발표는 바둑계에 충격으로 다가왔다. 정상에 새롭게 올라선 이도, 그 오랜 세월 ...

2024.08.21 11:47

패배를 단련하는 법

정상의 자리는 외로움을 동반한다. 타인의 부러운 시선과 시샘은 백지 한 장 차이다. 영광의 찬사 뒤에는 비수가 숨겨져 있다. 자기가 무너지기를 바라는 이가 얼마나 많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어깨를 짓누르는 그 부담감을 견뎌내는 게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

2024.07.17 11:21

프로바둑에선 계가를 안 한다?

프로바둑에서 승패를 가르는 집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아마추어 바둑에서는 수십 집은 기본이고, 많게는 100집 넘는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바둑에서는 91집 이상의 차이로 크게 승리하는 것을 일컬어 만방(萬放)이라고 한다. 프로바둑의 세계에서도 만방이 ...

2024.04.17 11:20

AI 측정 패배확률 97.8% 벼랑끝 판 뒤집은 최정9단

패배 확률 97.8%. 인공지능(AI) 시대, 프로 바둑기사의 대국은 실시간으로 승부 예측이 가능하다. 한국의 바둑 여제(女帝) 최정 9단은 세계 대회에서 승리 확률 2.2% 위기 상황까지 내몰렸다. 일본 센코컵 ‘월드바둑여자최강전 2024’ 준결승전에서 벌어진 ...

2024.03.13 11:20

韓 기원 문 두드린 日 천재 바둑소녀

"한국이 조금 더 수준이 높은 것 같습니다." 일본의 천재 바둑소녀 나카무라 스미레 3단은 한국기원 선택 배경과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해 10월 스미레의 메시지는 일본 바둑계에 묵직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일본은 바둑에 관한 자부심이 큰 나라다. 한때 ...

2024.01.31 11:20

바둑 ‘삼삼’, 터부의 반전

바둑에서 ‘삼삼(三三)’은 계륵과 다름없었다. 맛이 없지는 않으나 선뜻 손은 안 가는 존재. 삼삼은 바둑판 가로와 세로의 제3선이 교차하는 점이다. 가장 중요한 착점 지점인 네 귀퉁이 화점(花點)보다 한 칸 낮은 자리다. 흑돌과 백돌을 차례로 놓는 바둑은 ...

2024.01.17 11:20

‘바둑 女帝’ 독주 시대의 균열

‘바둑 여제(女帝)’ 최정 9단의 독주 체제에 제동이 걸렸다. ‘천재 소녀’ 김은지의 급부상은 12월 바둑계를 뜨겁게 달군 뉴스다. 김은지 8단은 지난 19일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7회 해성 여자기성전 결승 3국에서 최정을 꺾고 승자가 됐다. 단 ...

2023.12.27 11:32

한수 한수를 놓는 시간, 그 낭만에 대하여

바둑은 제한된 시간 내에서 최선의 수를 찾아내는 게임이다. 제한 시간 내에 착점하지 않으면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 지난달 21일 한국 프로기사 박정환 9단은 그렇게 시간승을 거뒀다. 세계 메이저 대회인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8강전에서 벌어진 일이다 ...

2023.12.0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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