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구도 5대 5 동률 이뤄
내달 한미약품 주총서 재대결
28일 서울 송파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송 회장과 임 부회장, 개인 최대주주 신 회장 등 3자 연합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의 안이 부결됐다. 하지만 제2호 의안인 이사 선임의 건을 통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로 선임됐다.
임 대표는 이날 임시 주총이 끝나고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회사를 위한 좀 더 강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도 임시 주총 직후 낸 성명에서 "이사회에 진입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3자연합 측의 목표였던 지주회사 경영권 장악이 실패하며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 되는 모양새다. 이번 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는 3자연합 측 5명, 형제 측 5명으로 5대 5 동률이 됐다. 이같은 구도에서는 대표이사 변경, 주요 경영에 관한 결정을 한쪽에서 단독으로 내릴 수가 없게 된다.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지분 41.42%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이라 통과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또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절반을 차지하게 된 3자연합이 이사회 결의를 거칠 것을 요구하며 한미사이언스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설 수도 있다.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도 뚜렷한 승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양측은 내년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총까지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참다가 인사한 거예요" 정우성 DM 플러팅 논란…S...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