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검사 김수홍)는 우리은행 불법대출 사건과 관련해 성 전 부행장을 특정경제범죄법 위반(배임)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과 관련된 법인이나 개인사업자 차주에게 350억원 규모의 불법적 대출을 내줬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다. 아울러 거액의 추가 불법대출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달 11일 손 전 회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이날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조병규 우리은행장 등 현직 경영진을 대상으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관련법에 따르면 금융기관 임직원의 위법 사실을 발견한 경우 금융감독원에 신고해야 한다. 금융당국 및 수사기관은 우리금융 경영진이 관련 내용을 지난 4월께 파악하고도 보고를 누락하고 부실여신 회수 등 조처를 하지 않은 데 비춰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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