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장 마감 후 엔비디아 실적 공개
트럼프, 자율주행車 규제완화 검토…테슬라 ↑
러·우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 2% 가까이 상승
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서 오전 9시59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1% 하락한 4만3354.3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2% 내린 5869.6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07% 오른 1만8693.73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트럼프 랠리가 진정되면서 하락했다. 다우 평균 지수는 1.2%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1%, 3.2%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친기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를 밀어올렸지만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역시 지난 14일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하면서 투심을 위축시켰다. 여기에 지난달 견조한 소매판매도 강력한 경제를 뒷받침하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떨어뜨렸다.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어 예상(0.3%)을 크게 웃온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58.4% 반영 중이다. 일주일 전 65.3%, 한 달 전 76.8%에서 하락했다. 미 국채 수익률 역시 오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1bp=0.01%) 오른 4.46%,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일 수준인 4.3%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모건스탠리 이트레이드의 크리스 라킨 투자 매니징 디렉터는 "트레이더들은 트럼프 새 행정부의 정책이 경제에 미칠 잠재적인 영향과 Fed가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을 평가하려는 듯 보인다"며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실적, 특히 시장의 단기 모멘텀을 좌우할 가능성이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도 팔로알토 네트웍스와 소매업체인 월마트, 타겟, 로스 등이 이번 주 실적을 내놓는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의 93%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들 중 4분의 3은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을 웃돌았고, 61%는 매출이 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강세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미국이 제공한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할 수 있도록 승인하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감이 고조된 여파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27달러(1.9%) 오른 배럴당 68.19달러, 글로벌 원유 가격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는 1.34달러(1.89%) 상승한 배럴당 72.38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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