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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변호사 "이준석, 尹 감시 통로로 명태균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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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명씨에 매일 카톡하고 새벽에도 질의응답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 개입'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 씨의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는 여당 대표 출신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명 씨를 윤 대통령 부부의 의중이나 동태를 파악하는 창구로 활용했다고 주장했다.
김 변호사는 1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의원은 사심을 가득 채워 공천했다"면서 "친분 있는 사람 공천하려고 전략공천 여론조사 명분까지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는데, 대통령께서 '경선해야 되지 않냐고' 말하니깐 이걸 명씨에게 일러바친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이 자신의 뜻을 관철하기 위해 명씨를 통해 대통령에게 전화해서 항의하거나 확인하게 했다는 것이다.
김 변호사는 이 의원과 명씨의 관계에 대해 "매일매일 카톡하고 새벽에서 질의응답을 한 사이"라면서 "대통령과 여사님을 감시할 때 통로로 활용한 거 같다"고 주장했다. 대통령과 몇 번의 마찰을 겪은 뒤 사적인 교류가 단절된 이 의원에게 명씨는 김여사가 누굴 만났고 무슨 말을 했는지, 또 대통령의 의중이 어떤지 유일하게 알 수 있는 통로였다고 설명했다.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이준석 의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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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 씨가 선불폰으로 이준석 의원, 함성득 교수 등과 통화를 해 증거 인멸 가능성이 제기된 부분에 대해 김 변호사는 "선불폰을 사용한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김 변호사는 "명씨와 관련된 논란이 계속되니까 지인이 휴대폰을 빼앗았기 때문"이라며 이를 두고 검사는 선불폰으로 이 의원하고 함성득 경기대 교수와 통화를 해서 진술을 맞추려고 했다고 짚었다고 설명했다.

김 변호사는 "실질조사 때 본 PPT 장면이 2021년 5월16일 날짜의 여론조사에서 이준석이 1등한 장면"이라면서 검사는 이 여론조사를 조작된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이 여론 관련 자체조사를 한 수치를 받으면 함 교수에게 보낸 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한테 보내라고 한 내용이 카카오톡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면서 "나는(이준석) 사무총장한테 얘기해서 전략공천 얘기하겠다"고도 했다.
해당 여론조사 내용이 윤 의원(당시 공관위원장)에게 전달된 여부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김 변호사는 함 교수에 대해 "참고인이든 뭐든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계속하고 있는 분"이라면서 "이 의원 표현에 따르면 제대로 된 거간꾼 역할"이라고 전했다.




김진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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