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파병'으로 다시 미·러 틈에 낀 한반도
홍완석 "균형 외교로 국익부터 지켜내야"
박원곤 "레드라인 긋고 단계별 대응해야"
'동북아 냉전' 유럽에서 재현…"균형 되찾아야"
홍 교수는 "혈맹 미국과의 정책적 조율도 필요하지만, 우리의 국력 수준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한국의 이해관계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며 "지금은 우리 국익을 먼저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치 외교라는 명분으로 한반도의 주요 이해당사자인 러시아의 급소를 건드려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이해관계 활용…"단계별 시나리오 대비"
다만, 이런 측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살상 무기 지원이 '임박한 선택지'는 아니라는 게 박 교수의 분석이다. 그는 "기본 방침은 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 러시아가 선을 넘으면 그 선택까지 할 수 있으니 한국에 위협이 되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했다.
박 교수는 러시아의 '중장기적 이해관계'를 이용할 것을 주문했다. 유럽과 틀어진 러시아에 남은 건 '동쪽' 뿐이라는 것이다. 그는 "전후 복구에서 북한이 할 수 있는 건 노동력 제공밖에 없다"며 "푸틴의 신동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는 한국이란 점을 열어놓고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내년 10월 10일 무슨 날이길래…국민 60%가 바라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