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동안 골프, 4월 은퇴 진정한 휴식
발레, 여행, 집콕, 해설 에너지 충전
‘V157’ 모임서 수다 “너무 행복해요”
한국 골프 발전 위한 코스 디자이너 꿈
지난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런 챔피언십에서 은퇴 경기를 한 유소연의 말이다. 27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쉬고 있다. 내 에너지를 다 쓴 것 같다. 무엇을 하려고 노력하기보단 휴식에 모든 것을 맞추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은퇴 이후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일주일에 발레를 세 번 한다. 웨이트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는 유소연은 "행사에 다니고, 영어 공부도 한다. 집에서 ‘방콕’하는 것도 재밌다"고 활짝 웃었다.
가장 즐겨 나가는 모임이 있다. 2019년 11월 결성된 ‘V157’이다. 박인비, 김하늘, 신지애, 이보미, 최나연 등이 멤버다. 모임을 만들 당시 멤버들의 승수가 157승이었다. 그래서 ‘V157’이다. 유소연은 "언니들하고 있으면 많은 힘이 된다. 같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있을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최근엔 한희원, 이지영, 박인비 등 ‘엄마 골퍼’를 만났다. 박인비는 오는 11월 8일이 출산 예정일이다. 첫째에 이어 이번에도 공주님이다. "결혼한 언니들이 너무 행복해 보였어요. 조카들도 너무 귀여웠고요. 왜 결혼을 해서 아기를 낳는지 알 것 같더라고요."
유소연은 골프 사랑이 남다르다. 골프 저변 확대에 관심이 많다. "골프 관련 제도를 바꾸는 것이 쉽지는 않다"면서도 "그래도 누군가는 더 좋은 골프 환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골프란 직업이 너무 매력적이다.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며 "레슨을 할 생각은 없다. 골프계 발전을 위해서 뭔가를 하고 싶다"고 고민을 드러냈다. 앞으로 코스 설계가를 꿈꾸고 있다. "기회가 되면 코스 디자인을 하고 싶어요. 외국 친구들이 ‘한국으로 골프 여행을 가보고 싶은데 어디가 좋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그때 확실하게 추천해줄 골프장에 떠오르지 않았어요. 훌륭한 골프 코스를 만들어 우리나라 골프를 알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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