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외교수장 "내주 방한해 北파병 논의"

다음주 한국을 찾을 예정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30일(현지시간) 다음 주 방한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동향과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보렐 고위대표는 성명을 내고 "EU 정보센터(INTCEN)가 북한의 병력이 러시아 영토에 있다는 최근의 보도를 확인했다"며 "수천명의 북한군 주둔은 유엔 헌장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안을 노골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보렐 고위대표는 일본, 한국을 각각 방문하는 것에 대해 "이러한 우려스러운 전개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시의적절하고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대응 방안을 포함해 북한군 파병 관련 사안을 국제 파트너국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보렐 고위대표와 조태열 장관은 내달 4일 서울에서 제1차 한-EU 전략대화를 개최할 예정이다. 보렐 고위대표는 한국 방문에 앞서 다음 달 1일에는 일본을 방문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