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행안부 2분기 생활인구 산정
인구감소지역의 2분기 생활인구가 전분기보다 늘어난 가운데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4.8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과 행정안전부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과 관련해 2분기 생활인구를 산정하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생활인구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체류하면서 생활을 영위하는 사람으로,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등록인구 등을 모두 포함한다.
2분기 인구감소지역의 전체 생활인구는 6월 기준 약 2850만명으로 지난 3월 대비 약 350만명 증가했다. 이중 체류인구는 약 2360만명으로 등록인구(약 490만명)의 4.8배였다. 이는 지난 3월(4.1배)보다 커진 수치다. 특히 강원 양양군은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17.4배로 타지역과 비교해 차이가 컸다.
등록인구 중 내국인은 매월 줄어드는 반면 외국인은 늘면서 전체 등록인구는 큰 변화가 없었다. 체류인구는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2분기에 전반적으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월의 경우 가정의 달을 포함한 기념일 영향으로 상반기 중 체류인구가 가장 많은 달에 속했다.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 1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6월 기준 11만5000원이다. 남성이 여성보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평균 사용액이 많았다. 체류인구의 카드 사용 합계액은 전체 카드 사용액의 43.2%를 차지해 지역 경제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과 광역시의 경우 50%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음식(28.9%), 소매업(17.8%)에서의 카드 사용이 주요했다. 특히 강원은 문화·여가, 숙박업 사용이 두드러졌으며 광역시의 경우 보건의료업 비중이 컸다.
이형일 통계청장은 "통계청이 산정하는 생활인구를 통해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다양한 지원 정책이 수립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 정부의 데이터 기반 정책을 충실히 지원하기 위해 유용한 통계를 생산하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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