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랩·신탁 관련 제재심 개최
금감원은 31일 랩·신탁 불건전 운용 관련 제2차 제재심리위원회(제재심)를 개최한다. 대상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SK증권·NH투자증권 등 6곳이다. 앞서 금감원은 KB증권과 하나증권에 각각 일부 영업정지 3개월, 6개월을 의결한 바 있다.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가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하자 국내 자금시장의 유동성이 막혔고, 채권 손실이 발생했다. 이때 기관이나 법인 계좌에서 손실을 내지 않기 위해 다른 고객 계좌에 손실을 전가하거나, 자기 고유자금으로 펀드를 만들어 손실을 보전해준 사실이 적발됐다.
금감원 제재심은 검사 결과에 대한 증권사의 입장을 듣고 제재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후 증선위가 최종 제재를 결정한다.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지난 8월2일부터 이달 10일까지 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추가 이익을 위해 장내 선물 매매를 시도하다 1300억원 규모의 손실을 냈다. 이 과정에서 스와프 거래를 했다며 허위보고를 올린 사실이 드러났다. 금감원 안팎에서는 내부통제에 구멍이 뚫린 것이란 시각도 나온다. 금감원은 해당 사고 역시 빠르게 조사를 마치고 징계 절차에 들어간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투자검사국은 올해 말까지 랩·신탁 불건전 운용 관련 제재를 확정해야 하고, 주요 검사의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며 "남은 두 달도 바쁜 일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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