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당시에 유일하게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한 금융통화위원이 당시에 수도권 집값 급등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문제를 크게 우려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은이 공개한 금통위 의사록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금리 인하 당시 금통위원들 중에 유일하게 동결 소수의견을 제시한 장용성 금통위원은 "건설 경기 부진을 포함한 미약한 내수, 일부 취약부문의 높은 연체율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의 환경이 충분히 조성됐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다행히 정부의 적극적인 거시건전성 정책에 힘입어 이들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률과 가계부채 증가세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선호지역의 공급 부족 우려 등 주택가격 불안 요인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통화정책 완화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세를 재점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따라서 주택가격 및 가계부채의 추이를 좀 더 확인해 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기준금리를 현재의 3.5% 수준에서 동결하고 주요국의 통화정책, 부동산 PF 정리 과정을 지켜보며 향후 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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