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공간" vs "너무 야박해"…누리꾼 갑론을박
최근 기온이 급감하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위를 피해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찾은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추위를 피해 몸을 녹이려 온열의자에 일렬로 앉아 있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온열의자는 실외 온도 18도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자동 온도 조절 장치다. 시민들이 보다 따뜻한 온기 속에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몇 년 전부터 전국 정류장 곳곳에 설치됐다.
반면 반대 의견을 내놓은 누리꾼들은 "세상 야박하다. 얼마나 추우면 저기 있겠어" "술 취해서 토하고 별짓 다 하는 인간들도 많은데. 그냥 고양이가 싫은 거라고 말해" "가까이 가면 알아서 도망간다. 걱정 마라" "고양이도 좀 살자" "지구는 다 인간 것이냐" "나 이거 때문에 세금 내는 거니까 그만해라" "인간들이 미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양이들은 평균 체온이 약 38~39도로, 사람보다 추위를 더 쉽게 느낀다.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들은 바람과 추위를 피할 곳을 찾아다닌다. 특히 겨울철에는 자동차 엔진룸에 들어가는 고양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주행 중 도로에 떨어지기도 한다. 또 차도 한복판에 나온 길고양이가 로드킬을 당하는 일도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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