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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류장 온열의자 차지한 길냥이들…사람이 먼저다 vs 아니다 찬반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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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 공간" vs "너무 야박해"…누리꾼 갑론을박

추위를 피해 버스정류장 내 온열의자에 앉아있는 고양이들 모습. [사진출처=SNS 갈무리] 추위를 피해 버스정류장 내 온열의자에 앉아있는 고양이들 모습. [사진출처=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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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온이 급감하면서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위를 피해 버스정류장 온열의자를 찾은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버스정류장 온열의자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추위를 피해 몸을 녹이려 온열의자에 일렬로 앉아 있는 길고양이들의 모습이 담겼다. 온열의자는 실외 온도 18도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작동되는 자동 온도 조절 장치다. 시민들이 보다 따뜻한 온기 속에 버스를 기다릴 수 있도록 몇 년 전부터 전국 정류장 곳곳에 설치됐다.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의견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위생 등을 이유로 고양이들의 온열의자 이용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이들은 "저기에 소변이라도 보면 어쩌려고" "나는 고양이 알러지가 있다. 나 같은 사람은 어떡하라고 저런 걸 그냥 두자는 거냐" "저걸 찬성하다니. 고양이빠들 때문에 고양이가 더 싫어지네" "불쌍하면 니네 집 가서 키워. 저기는 시민들 공간이라고" "털 진짜. 보기만 해도 더럽고 싫어" "길고양이가 얼마나 더러운데"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반대 의견을 내놓은 누리꾼들은 "세상 야박하다. 얼마나 추우면 저기 있겠어" "술 취해서 토하고 별짓 다 하는 인간들도 많은데. 그냥 고양이가 싫은 거라고 말해" "가까이 가면 알아서 도망간다. 걱정 마라" "고양이도 좀 살자" "지구는 다 인간 것이냐" "나 이거 때문에 세금 내는 거니까 그만해라" "인간들이 미안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고양이들은 평균 체온이 약 38~39도로, 사람보다 추위를 더 쉽게 느낀다. 날씨가 추워지면 길고양이들은 바람과 추위를 피할 곳을 찾아다닌다. 특히 겨울철에는 자동차 엔진룸에 들어가는 고양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들은 차량이 출발할 때까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주행 중 도로에 떨어지기도 한다. 또 차도 한복판에 나온 길고양이가 로드킬을 당하는 일도 매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정류장 내 온열의자에 앉아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진출처=SNS 갈무리] 정류장 내 온열의자에 앉아있는 고양이들의 모습을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사진출처=SNS 갈무리] 원본보기 아이콘




서지영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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