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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머리 숙이세요"…불어난 강물에 유람선 띄웠다가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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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탓에 강물 수위 높아져 벌어진 상황
대처 늦었으면 승객들 머리 부딪힐 뻔해

최근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태국 방콕서 강물 수위 상승으로 인해 강을 오가는 유람선의 탑승객들이 다리 상판에 머리를 부딪힐 뻔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KBS는 태국 크루즈 선상서 일어날 뻔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다.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크루즈선의 직원들이 탑승객들에게 갑자기 고개를 숙이라고 재촉한다.
최근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태국 방콕서 강물 수위 상승으로 인해 강을 오가는 유람선의 탑승객들이 다리 상판에 머리를 부딪힐 뻔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KBS 뉴스] 최근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태국 방콕서 강물 수위 상승으로 인해 강을 오가는 유람선의 탑승객들이 다리 상판에 머리를 부딪힐 뻔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K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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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승객들의 머리 바로 위로 거대한 철제 다리 상판이 스치듯 지나간다. 해당 영상은 지난주 태국 방콕 짜오프라야강을 오가는 디너 크루즈선에서 촬영됐다. 당시 방콕에는 며칠간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강물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유람선이 다리 아래를 지날 때 몸을 완전히 웅크리지 않으면 자칫 승객 머리가 다리 상판과 정면충돌할 만큼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영상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은 "너무 무섭다", "저 정도로 위험하면 유람선 운영을 멈췄어야지", "최근 홍수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태국인데, 여기서 유람선을 탄다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태국 방콕서 강물 수위 상승으로 인해 강을 오가는 유람선의 탑승객들이 다리 상판에 머리를 부딪힐 뻔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KBS 뉴스] 최근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본 태국 방콕서 강물 수위 상승으로 인해 강을 오가는 유람선의 탑승객들이 다리 상판에 머리를 부딪힐 뻔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KBS 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5월부터 10월까지 우기인 태국에선 최근 태풍으로 인한 폭우로 큰 피해를 보았다. 특히 10월 초 태국 북부 지역을 비롯해 수도인 방콕에까지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태국 제2의 도시인 북부 치앙마이에선 핑강의 수위가 역대 최고인 5.3m까지 상승하면서 시내 중심가의 관광 명소도 1m까지 물에 잠겼다. 치앙마이 당국은 감전과 산사태로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방콕과 치앙마이를 연결하는 열차 운행도 중단됐고 외곽으로 나가는 주요 고속도로가 침수됐다.
태국 재난 당국은 북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방콕을 포함한 짜오프라야강 하류 지역의 수위가 상승해 홍수가 일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만조 시기에 폭우가 내리면 배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도권 전체가 홍수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에서는 지난 8월 중순 이후 42개 주에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으며, 지금까지 49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제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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