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트럼프에 베팅한 상승론자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4개월여만에 7만 달러선을 탈환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9일(한국시간) 오전 7시 10분 비트코인 가격은 7만달러를 돌파했다. 이후 소폭 하락했다가 8시5분경에도 재차 7만달러를 경신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6월 7일 이후 4개월여만이다.
비트코인 상승랠리의 원동력은 미국 대선 기대감이다. 미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친가상자산론자를 자청해왔다. 당선 시 채굴, 거래소 등 업계 규제를 적극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후보 측은 비트코인을 금, 원유처럼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겠다는 장기 계획까지 구체적으로 내놓은 바 있다.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은 10만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기대감을 계속 내비치고 있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호건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에서 상승론의 이유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자금 유입 재가속화와 ▲다가올 미국 대선 ▲중국의 경기부양책 ▲전세계적인 금리인하 기조 ▲비트코인 반감기로 인한 공급 충격 ▲'고래(큰 손)'의 누적 ▲(미국 정부의) 무한 적자 등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애널리스트인 제프 켄드릭 역시 "11월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연말께 전례 없이 12만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선거 당일까지는 7만3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선거가 끝난 후에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덧붙였다. 선거 결과가 발표된 직후 4% 급등하고, 이후 며칠간 10%가량 더 오를 것으로 자신했다.
공화당 대선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바짝 뒤쫓는 중이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대학이 25일(현지시각) 공동조사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48% 대 48%로 동률을 기록했다. 이달 초 뉴욕타임스와 시에나 대학이 공개한 여론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49% 대 46%로 앞섰었다. 해리스 측에게 고무적이지 않은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평가했다.
꼭 봐야할 주요뉴스
내년 10월 10일 무슨 날이길래…국민 60%가 바라는...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lboqhen.shop)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