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플리 조조 챔피언십 1R 9번 홀 실수 상황
무리하게 공 꺼내려다가 세 번 스윙 포기
언플레이어블 선언 1벌타 받고 플레이 가능
세계랭킹 2위가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그 주인공은 잰더 쇼플리(미국)다. 지난 24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의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707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 챔피언십(총상금 850만 달러) 1라운드 9번 홀(파4·504야드)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쇼플리는 초반 8개 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가다 9번 홀 티샷이 왼쪽으로 감겼다. 문제는 공이 굵은 소나무 뿌리 사이에 빠졌다는 것이다. 쇼플리의 캐디는 "더는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쇼플리는 이 트러블 상황에서 플레이를 강행했다. 자신이 때린 공이 나무줄기를 맞고 뒤로 물러나길 기대하는 모습이었지만 현실은 달랐다.
쇼플리처럼 공이 나무 뿌리 사이에 들어갔다면 냉정하게 판단해야 한다. 투어 선수들도 처리하기 힘든 상황이다. 꺼내기가 어렵다면 ‘언플레이어블’ 선언을 하고 1벌타를 받는다. 무리하게 경기를 진행하다가 클럽 손상은 물론 손목 등 부상의 위험도 따른다. 쇼플리는 이 대회에 출전한 78명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았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지만 대회 첫날 3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결국 공동 41위(5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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