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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 갈대축제, 2만4천명 방문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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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리·갈대소리 가득' 지역 최대 축제 명성
기안84 제안 짱뚱어마라톤대회 등 '인기 짱'
"상설 프로그램화 구상…생태축제 새 이정표"

전남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지난 26~27일 순천만습지 일원에서 열린 '제25회 순천만갈대축제'에 2만4,000명이 방문하면서 지역 최대 축제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새 보고, 갈대 보고, 순천 보고’를 주제로 개막식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순천만 공간 특성을 감안해 대중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성과를 거뒀다.
지난 26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제25회 순천만 갈대축제 관람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순천시] 지난 26일 노관규 순천시장이 제25회 순천만 갈대축제 관람객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순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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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올해 행사는 람사르길 걷기대회, 재즈 페스타를 연계해 탐방객들의 선택권을 높였으며, 웹툰작가 기안84가 제안한 짱뚱어 마라톤대회와 순천만 탐조는 전 연령층이 참여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등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사전 예약을 받아 새벽과 야간에 ‘무진선상투어’, ‘백패커의 밤’, ‘갈대숲 별빛 데이트’는 60% 이상이 타지역 거주자로 1박 2일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순천만의 자연물을 이용해 만든 순천만 보전역사 전시와 다양한 체험·판매 부스도 운영됐으며, 황금빛 갈대숲에서 펼쳐지는 클래식과 친환경 버스킹 공연이 한데 어우러져 탐방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10월의 순천만을 선사했다.
시는 축제 폐막 이후에도 순천만 여행이 시작되는 시즌임을 고려해 포토존으로 인기가 많은 친환경 갈대축제 무대와 흑두루미 소망터널 한지등, 소원 글쓰기, 순천만 보전역사 전시물은 그대로 남겨 놓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순천만갈대축제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상설 프로그램화를 구상하고 있다"며 "순천만이 가야 할 생태축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설정하는 계기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황금빛 갈대꽃은 오는 12월까지 절정을 이루며, 흑두루미·노랑부리저어새 등 겨울 철새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어 갈대축제 이후에도 탐방객의 발걸음이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호남취재본부 허선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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