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권은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이후 수신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5대 시중은행 중에선 NH농협은행이 최근 수신상품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우리은행은 최대 0.20%포인트 인하했고, 다른 시중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에서도 수신금리 조정이 이뤄졌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 인하를 검토 중이다. 이미 은행채 1년물(AAA등급) 평균수익률이 지난 25일 기준 3.195%까지 하락한 상황인 만큼 시장금리 반영은 자연스러운 결과란 설명이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대출 규제 영향으로 가계대출 금리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신금리를 인하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라면서도 "언제까지 시장금리와 동떨어진 채로 둘 순 없지 않겠느냐"고 했다.
일부 저축은행은 최근 사라진 4%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특판상품을 선보이며 고객을 유치 중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의 경우 자행 예금계좌 가입 이력이 없는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최고 연 4.05%의 금리를 제공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복리) 상품인 '처음 만난 예금'을 판매 중이다. JT저축은행의 정기예금(복리) 상품도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9개월 만기 기준 최고 연 4.0%의 금리를 부여한다.
저축은행 외 농·수산업협동조합,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경우 일부 단위조합을 중심으로 4%대 수신상품을 가끔 선보이고 있다. 예컨대 새마을금고의 경우 전날 기준 종로중앙, 부평동부 등 일부 단위 금고에서 최고 연 4.0%의 정기예금 상품을 판매 중이다. 적금상품의 경우 4%대 초·중반의 금리 혜택을 주는 곳들도 있다. 예테크족들은 이들 단위조합의 경영지표, 등급 등을 공유·검토하며 조심스럽게 접근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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