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카드 승인액 5% 증가…티메프 충격에 상품권 구매는 '뚝'

여행 지출 증가에 따라 올해 3분기 카드 사용액이 지난해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티몬·위메프 사태 여파로 모바일 상품권 지출은 절반가량 줄었다.
28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024년 3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체 카드 승인액은 30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카드 승인 건수는 74억200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늘었다.
카드 이용 실적이 개선된 것은 관광 활성화로 여행·여가 관련 업종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항공·철도 등 교통수단 이용이 증가하면서 운수업 카드승인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종 중에서도 각종 스포츠경기장 실적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비대면·온라인 관련 매출 증가세는 비교적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e(이)쿠폰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8월 1조5790억원에서 올해 7~8월 9440억원으로 40.2% 감소했다. e쿠폰서비스란 온라인에서 구매한 후 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이용권·상품권을 말한다. 장명현 여신금융협회 선임연구원은 "티메프 사태와 이에 따른 상품권 구매 축소가 온라인 거래액 증가세 완화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개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3만5740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법인카드 평균승인금액은 13만8993원으로 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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